네팔에 10년째 건강과 희망 전해 100여명 대규모 네팔의료캠프, 보건소 재건축 지원과 수술도
일정: 2017. 12. 8~15 지역: 네팔 돌라카지역 참가인원: 100명 한국23명(명지병원, 인천사랑병원, 희망의 친구들), 현지통역 15명, 간호사 10명, 자원봉사 52명
명지병원과 인천사랑병원, 사단법인 한국이주민건강협회 희망의 친구들은 지난 12월 8일부터 15일까지 지난 2015년 지진피해지역인 돌라카지역(Dolakha District)에서 2017 네팔의료캠프를 진행했습니다. 올 해로 10회째를 맞은 네팔의료캠프는 예년과 같이 이왕준 이사장을 비롯하여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의사와 간호사, 약사, 물리치료사 등 한국에서 간 23명의 봉사단원과 현지에서 합류한 통역 15명, 간호사 10명, 자원봉사 50여명의 현지인을 합쳐 모두 110명에 달하는 대규모 메디컬캠프로 진행됐습니다. 의료 캠프단이 4일간 진료한 인원은 모두 2,300여 명, 수술실이 없는 가운데 진행할 수 있는 어깨 지방종 제거술과 같은 간단한 수술도 7건 시행했습니다. 2017 네팔의료캠프가 펼쳐진 곳은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동쪽으로132km 떨어진 곳으로, 산 중턱을 넘나드는 2차선 비포장 도로를 버스로 이동하는데 8시간이나 걸리는 지역입니다. 이곳은 명지병원이 2년째 의료캠프를 차린 곳으로, 2015년 지진으로 마을 87%의 주택이 완전히 무너졌으나, 아직 제대로 복구가 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진 발생 2년이 지나서야 마을의 유일한 의료기관인 마티보건지소가 명지병원 직원들의 성금으로 다시 문을 열게 되었고, 지방종과 같은 단순 질환조차 치료받지 못하던 네팔 주민들에게 사랑의 인술이 전해졌습니다. 지난해와 올해 명지병원으로 초청돼 두 차례의 선천성 혈관기형 치료를 받고 돌아간 번더나(15세)가 부모와 학교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의료캠프를 찾아와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훈훈한 모습도 있었습니다. 이왕준 이사장은 왼쪽 어깨부터 손목까지 혈관기형을 앓고 있는 번더나가 손목시계를 차보는 것이 소원이라는 말을 듣고 번더나에게 손목시계를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10년째를 맞은 네팔 의료캠프단은 그 동안 현지에서 무료진료 활동 이외에도 보건소 설립 등 자생적인 보건의료시스템 구축에도 힘을 써왔는데, 3개의 현지 보건소를 건립하고 의약품과 의료장비 등을 지원해 왔습니다. 특히 지진으로 무너진 돌라카 지역의 마티보건지소(Mati Health Post) 재건축을 위해 명지병원은 지난해에 ‘희망의 오뚝이 저금통’으로 기금을 모아 보건지소 재건축을 지원했습니다. 이번 캠프에서 의료장비와 의약품을 전달하고 마티보건지소 재건축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진료도 시작했습니다. 이와 함께 명지병원과 인천사랑병원은 현지에서 치료가 어려운 심장병 환자 등 난치병 환자 초청 무료 수술, 현지 의료진 초청연수 등의 사업도 펼쳐오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의료캠프를 돕는 네팔 NGO ‘아시안포럼’의 구성원 대부분이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우리나라에서 이주노동을 하다가 귀환한 노동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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